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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신노동운동 닻을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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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1-15 20:04 조회32,2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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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신노동운동 닻을 올리다
뉴라이트신노련 출범 "일자리 만드는 노동운동"
일자리 창출을 통한 노동자의 불평등 해소 등 신노동운동의 취지를 내건 뉴라이트신노동연합(상임대표 권용목, 이하 신노련)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새로운 노동운동의 가치를 전파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열린 뉴라이트신노동연합 창립대회에서 김진홍 상임의장과 권용목 상임의장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뉴데일리

행사에 앞서 뉴라이트 대학생연합 회원들이 풍물패 공연과 고전무용을 통해 행사장 주변의 흥을 돋웠다. 빨강 파랑 노랑 깃발이 입장하고 태극기와 뉴라이트전국연합기, 신노동연합 깃발을 든 기수단이 차례로 연단에 올랐다.

지난 1일부터 이틀간 경주 포시즌 유스호스텔에서 워크숍을 가진 신노련은 7월부터 과거 노동운동의 ‘핵심 인물’로 꼽혔던 권용목 민주노총 초대 사무총장을 상임대표로 추대하고 공동대표로 양재헌 (전 한국전력 본사 노조위원장) 이원건씨(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사무처장으로 정철씨(전 현대 하이스코 노조위원장) 김동천 조직위원장 등으로 각각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창립을 준비해왔다.

정치권은 신노련이 차기 대선과 노동계 세력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실정이다. 특히 민주노총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노동당은 지난 20일 논평에서 신노련을 ‘노동계의 변종 짝퉁, 자본측 들러리’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권용목 대표는 인사말에서 “노동문제, 노동현장을 바꾸려고 나섰다. 노동자정치세력화에 짜증나서 나왔는데 또다시 끼어들어 노동계의 잡탕밥을 만들겠는가”라며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고 외국에 나가있는 기업들을 끌어들여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 노동자만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 노동운동 열심히 하는 것이 우리의 길”이라고 말했다.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뉴라이트신노동연합 창립대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은 격려사에서 “70년대에는 민주화만 오면 좋은 세상이 올 줄 알았는데 직므은 민주화가 됐는데 세상은 더 살기 힘들다”며 “세상이 자꾸 소란해지고 소용돌이가 심해지니까 ‘분쟁과 소용돌이의 시대를 끝낼때가 됐다’는 만해 한용운님의 말이 생각난다. 노동운동은 그 동안 거칠게 맞서 싸우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이제는 노동자와 경영자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갖오했다. 그는 “신노동운동이 새벽을 알리는 하나의 조짐이라고 믿고 선진통일한국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노동자들이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정치인들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80년대 후반 ‘현대엔진공업’ 대표이사였던 이 전 시장은 당시 노조위원장을 맡았던 권 대표를 해고했던 인연이 있다. 이 전 시장은 “과거에는 경영자도 노동자도 노사협력에 미숙했다. 그래서 충돌하는 길 외에는 없었으나 나는 양측 입장에 다 있어봐서 아는데 이제는 서로 협력해 상생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양극화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일자리 창출 외엔 길이 없다. 기업이 살아남으면 일자리가 나오고 그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만드는 한 축에 노동자가 자리잡기 위해 이 운동에 적극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신노련이 추구하는 노동운동의 방향이 한나라당의 참정치운동의 취지와 맞는 것 같다. 오늘은 한국노동운동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신성한 출발의 날”이라며 “노사가 협력해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기치를 내걸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전에 노동자의 피땀 어린 노력과 희생을 잊지 말고 노사관계 재정립을 위해 제2의 산업화 운동을 해야 한다. 이 운동이 그러한 목표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한나라당과 뉴라이트의 연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노총 백헌기 사무총장은 “신노동연합은 노동자를 사랑하고 노동운동의 미래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립과 투쟁의 노동운동을 극복하고 상생의 노동운동을 통해 일자리 창출하려 한다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런 출범 목적에 적극 동의하면서 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를 치유하고 상생의 노동운동을 통해 우리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일류제품 생산과 전문화된 노동인력을 토대로 한 세계 일류기업 진입이란 시대적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하기 힘들었다”고 창립배경을 설명한 뒤 “노-노 갈등과 노사갈등, 비정규직 문제와 실업의 악순환이 만연한 현실 앞에서 국민의 외면으로 구시대 노동운동은 막을 내려야 한다. 노동자의 의식과 행동이 바뀌면 기업이 살고 경영자의 의식이 바뀌며 이는 투자의욕으로 이어져 건강한 일자리가 늘고 마침내 국가가 산다는 절대적 확신이 뉴라이트의 기본 노동관”이라고 밝혔다.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열린 뉴라이트신노동연합 창립대회에서 권용목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신노동연합은 ▲대화와 타협, 화해와 협력을 통한 노사간 개혁운동 전개 ▲노동현장의 합리적인 중재자 역할을 통한 노사화합 사회통합 실천운동 전개 ▲일터사랑 실천운동을 통해 직장을 제2 가정으로 선포 ▲새로운 일자리 창출 실천운동을 통한 서민생활 안정 추구 ▲장인정신의 전문노동자를 양성해 세계 일류제품생산 등 5가지 실천운동을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홍 상임의장,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이재오 권영세 최고위원, 이명박 전 서울특별시장, 전재희 정책위의장, 이재경 대외협력위원장, 박재완 대표비서실장, 신상진 환경노동위원, 이주호 제5정조위원장, 나경원 대변인, 신국환 국민중심당 대표, 제성호 전국연합 공동대표, 김정일 학부모연합대표, 장재완 청년연합대표, 남병직 대구연합대표, 신충현 대구연합 사무처장, 이석연 시변 공동대표 등을 비롯해 새로운 노동운동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전국각지의 현장근로자와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신노련은 현재 시군구 23개 지역조직이 있으며 회원 1500여명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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