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늘 이렇게 「대승불교실천연합」 창립대회에 참석해 주신 많은 내빈 여러분과 고승대덕을 비롯한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회원 여러분, 본회의 취지를 널리 알려주시기 위해 다망하신 가운데 참석해 주신 신문․텔레비젼등 언론관계의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기 모이신 여러분들은 모두가 부처님 당시에 부처님의 설법을 함께 청문하던 도반들이라고 확신합니다. 세세생생에 연을 맺어 금생에도 이렇게 다시 만나니 실로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우리는 이 인연을 소중하게 간직해야 합니다.

우리가 「대승불교실천연합」을 결성하게 된 이유는, 부처님의 진실한 가르침을 받들어 진정한 불교도 본연의 입장으로 돌아가, 이 땅에 불국토를 건설하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왜? 불국토를 건설해야 합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이미 말법시대의 징조가 깊이 드리워져서 정법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기와 질투가 난무하고 조금 더 잘 살아 보려고 주위를 아랑곳 하지 않으며, 때로는 주변의 사람들을 해치고, 환경을 온갖 수단을 사용하여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불제자인 우리들이 부처님의 참뜻을 배우고 익히며, 또한 널리 알리는 활동에 정진하지 아니하고 무엇을 하겠습니까? 지금이야말로 말법 오탁악세를 불국정토로 바꾸어 가는 활동에 정진하여 방일하지 말아야 할 때인 것입니다.

부처님의 많은 가르침 가운데에서, 우리는 「대승불교의 실천」을 불국토 건설을 위한 무엇보다 뛰어난 방편으로 믿고 있습니다. 대승불교의 실천 근거는 부처님의 자비 광명에 있습니다. 광명이란 어둠을 밝혀주고 동시에 따뜻한 것입니다. 어리석은 중생에게는 밝은 광명이 되고 춥고 배고픈 중생에게는 따뜻한 광명이 되어야 합니다.

우주만물은 중중무진연기로 얽히고 섥히여 서로가 관련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와 나의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은 깊은 인연으로 맺어진 매우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그 소중한 인연으로 맺어진 사부대중이 다 같이 힘을 합쳐 대승불교를 실천할 때에, 이 땅은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가득해질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끝으로, 오늘 참석하시어 이 자리를 크게 빛내 주신 훌륭한 내빈과 고승대덕을 비롯한 회원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오늘의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알차고 즐거운 자리가 될 수 있을까 하고 고심했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큰 물줄기의 과정이라 여기시고 고견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희동참하신 시회대중 모두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여 복덕과 지혜가 가득하실 것을 기원 드립니다. 이상으로 인사에 가름합니다.

성불하십시오

              불기 2552년 3월 19일

       대승불교실천연합 상임대표 유심성도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