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독립만세 88주년을 맞아 정부 기념식과 더불어 지자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3·1만세운동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 가운데 1919년 3·1독립운동의 진원지였던 서울 종로구 봉익동 대한불교 조계종 대각사(주지 장산 스님)에서는 88년 전 조국의 독립을 염원했던 선열들의 의기가 새로운 의미의 시국선언문으로 되살려졌다.
▲ 불교뉴라이트연합 주관으로 용성조사 창건도량인 대각사에서 열린 '3.1정신 계승 2007년 시국선언식'. 뉴라이트전국연합 각 부문 단체 대표들이 선언문을 발표한 뒤 만세삼창을 부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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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전국연합의 부문단체인 불교뉴라이트(상임공동대표 장산 스님)주관으로 한 후손들의 제2 독립 결사의지가 불타오른 것이다. 3·1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을 기리고 친북좌파를 종식하고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의미에서 뉴라이트전국연합 산하 3,333인을 대표로 11만 회원들의 명의로 '3·1정신 계승 2007년 시국선언식이 발표된 것이다.
3월 1일 오후 1시 반 대각사에서 개최된 이 날 시국선언식에는 김진홍(두레교회 담임 목사)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을 비롯, 이동복 고문, 이석연 상임대표, 이주천, 제성호 공동대표, 장산 불교뉴라이트연합 대표 등 전국의 뉴라이트전국연합 부문단체 대표와 불교 신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대각사 대웅전에서 열린 선언식에서 김진홍 상임의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을 송두리째 내 놓은 선열들 앞에 오늘의 시국을 생각하면 3·1정신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해 후손으로서 죄송스럽기 그지없다"며 "북녘은 단군이래 최대의 독재체재로 동포는 굶주리고 남한이라도 제대로 된 길로 가야 되는데 헌법마저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거론했다.
▲ 김진홍 대표 ⓒ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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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임의장은 "그래서 오늘 여러 시민단체가 힘을 모으고 있다"며 "시국선언문에 우리의 뜻이 담겨 있는 만큼 앞으로 우리의 뜻이 함께 엮어지도록 하나된 힘을 결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석연 상임대표는 시국선언문 낭독에서 "대한독립의 함성이 천지를 뒤흔든 지 88년이 되었건만 아직도 진정한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있고 2천5백만 북한 주민은 김정일 독재정권의 공산체제 유지를 위한 도구로 전락한 채 처참한 굶주림과 인권유린으로 신음하고 있다"며 분단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과 북 주민의 참상이 완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좌파정권의 출현과 좌경세력의 발호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대한민국의 역사가 폄훼되어 국가의 정체성마저 훼손되는 결과가 초래되었다"면서 "진정한 독립을 쟁취할 제2의 독립운동을 결사하기 위해 우리의 의지를 밝힌다"며 ▲김정일 정권의 핵무기 즉각 폐지와 인권탄압, 남한 정치 위협 즉각 중단 ▲노무현 정부의 북핵 폐기 담보할 대북정책 전환 ▲좌파정권 종식, 선진한국 건설과 상생의 시대 헌신 ▲좌경세력의 진보의 탈 벗고 사회안정과 경제발전 동참 등을 천명했다.
이어 장산 불교뉴라이트연합 대표는 기원사에서 3·1운동이 계획되고 준비되고 시작된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호국사찰인 대각사에서 새로운 독립운동을 시작한다는 결의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먼저 북핵 문제부터 거론했다.
장산 스님은 "북한의 핵폐기를 전제로 한 6자회담이 합의되었다고 하나 지켜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헤픈 며느리 얻으면 집안이 망한다고 하듯이 막무가내로 퍼주기를 좋아하는 대통령과 정부를 모신 덕에 나라 빚이 280조가 넘는다"는 최근 언론 보도를 인용, 현 정부의 대북 정책과 자세를 꼬집었다.
장산 대표는 "더 이상 어려워지기 전에 못된 정치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나라를 빼앗겼을 때 선열들이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을 했던 것처럼 나라를 다시 세우는 일에 우리의 신명을 다 바쳐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3·1독립만세)당시의 절박한 심정으로 절규하던 선열들의 얼을 계승해 좌파정권을 종식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선진한국건설을 염원하고 그 실천의 선봉에 서자"고 기원했다. (Konas)
▲ 3.1독립운동 진원지임을 입증하는 '독립운동 사적지' 표지판이 대각사 정문 모연문 옆에 부착되어 있다. ⓒ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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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 날 뉴라이트전국연합이 발표한 시국선언문 전문임.
3·1정신 계승 2007년 시국선언식 '시국선언문' 삼일운동의 발상지 대각사에서 대한독립의 함성이 천지를 뒤흔든지 88년이 되었건만 우리는 아직도 진정한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수많은 독립선열의 목숨으로 되찾은 조국강토는 두 동강으로 갈라졌고, 2천5백만 북한주민은 김정일 독재정권의 공산체제 유지를 위한 도구로 전락한 채 처참한 굶주림과 인권유린으로 신음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독립은 남북통일이며 7천만 동포가 다함께 자유와 평화의 울타리 안에서 안락하고 윤택한 생활을 누리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은 남북통일을 실현시키겠다는 염원으로 온갖 희생과 수고를 감수하며 안정된 자유민주주의를 정착시켰고 산업대국의 반열에 우뚝 서는 경제도약을 일궈내기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평화통일의 기반을 완성시킬 목전에서 좌파정권의 출현과 좌경세력의 발호로 인류보편의 가치이자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 이념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가 흔들리고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역사가 폄훼됨으로써 국가의 정체성마저 훼손되는 결과가 초래되었다.
특히 좌파정권의 맹종적 대북지원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수단으로 변질됨으로써 결과적으로 남북분단을 고착시키고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 의지마저 저들의 적화야욕에 위협을 받게 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우리는 88년 전, 민족대표 33인이 조국의 자주독립을 만천하에 천명하였던 이 자리에 다시 모여 대한민국의 진정한 독립을 쟁취할 제 2의 독립운동을 결사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선진한국건설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1. 북한 김정일정권은 민족평화를 위협하는 핵무기를 즉각 폐기하고, 북한주민에 대한 인권탄압과 남한 정치에 대한 위협을 즉각 중단하라.
2. 노무현정부는 무분별한 친북정책이 북한의 선군정치에 이용되었음을 자각하고, 북한의 핵 폐기를 담보할 대북정책으로 전환하라.
3. 좌파정권에 의한 사회적 갈등과 대립으로 국력의 피폐가 위기상황에 처해있다. 좌파정권을 종식시키고 선진한국건설과 상생의 시대를 열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여 헌신하라.
4.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부정하고 국가의 정체성을 왜곡시킨 좌경세력은 하루속히 진보의 탈을 벗고 사회 안정과 경제발전에 동참하라.
2007년 3월 1일
뉴라이트전국연합 대표 3,333명 및 11만 회원 일동이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