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모’는 국민 앞에 하루빨리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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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7-03-02 17:00 조회24,74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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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도덕성이다”
최근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학사모)’가 고가의 교복값 시비와 관련된 교복업체에 ‘발전기금’ 혹은 ‘장학금’을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결코 허용될 수 없는 일로서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더구나 이에 더하여 “지난 2월 26일 학사모의 조직위원장 겸 서울지역 공동대표인 김모씨가 지난해 7월 실시된 서울시 교육위원 선거의 불법행위 공소시효를 들먹이며 이모 서울시 교육위원에게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우리는 참담함과 아울러 참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시민운동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도덕성이다. 시민운동의 목적은 우리 사회의 잘못된 곳을 지적하고 비판함과 아울러,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여 개선과 개혁을 이루어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도덕성을 상실한 시민운동단체는 이미 그 존립기반을 상실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학사모’가 ‘발전기금’이니 ‘장학금’이라는 아무리 그럴 듯한 이름으로 포장하여 ‘문제의 교복업체’에 사회환원 차원에서 돈을 요구했을지라도,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개별 전화 접촉이나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공문을 통해 압력을 행사한 행위로 볼 때, 그 의도를 순수하게 보기 보다는 의혹의 시선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점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교육위원 선거와 관련하여 금품을 요구한 김모씨가 비록 개인적 차원에서 저지른 일이라고 강변하고 있으나, ‘학사모’의 주요간부가 일으킨 파렴치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학사모’의 공동책임을 면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민주화의 발전과정에서 수많은 시민운동 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각기 제목소리를 내며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 발전의 견인차로서 큰 역할을 해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또한 일부 좌파 운동단체들의 몰상식하고 질서 파괴적인 행위들도 무수히 보아왔다. 한 때 “헌법 위에 ‘떼법’이 있다”는 말이 유행했듯이 우리 국민들은 일부 극렬 운동권 세력들의 탈법적인 행위에 오랫동안 시달려왔다. 그러므로 ‘학사모’의 ‘발전기금’ 요구 행위는 좌파 운동권 세력의 ‘떼법’ 행위에 식상한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시민운동 전체에 대한 실망과 비판을 넘어 무관심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가 아닐 수 없다.
시민운동 단체의 하나인 학부모 단체가 ‘문제 기업’에게 금품 등을 요구하는 행위는 어떠한 이유를 대더라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며 결코 가볍게 간과하고 넘어갈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우리 뉴라이트교사연합은 학부모 단체를 비롯한 시민운동 단체의 올바른 방향성과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이번과 같은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불미스러운 행위의 당사자인 ‘학사모’와 관련 교복업체, 그리고 관계 기관에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 ‘학사모’는 더 이상 어떠한 변명과 면피용 행위도 즉각 중지하고 학부모를 비롯한 전국민에게 겸허히 사죄하고, 이번 사태를 통하여 학부모 단체로서 선명한 정체성과 깨끗한 도덕성을 회복하여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계기로 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 교육인적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검찰은 ‘고가 교복값 시비 문제’뿐만 아니라 현재 사태를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철저하게 조사(수사)하여 국민들에게 진실을 밝혀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이번 사태의 촉발은 ‘고가 교복값 담합’ 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대형 교복업체의 불공정 거래행위로 인한 것인 바, ‘문제 기업’은 이번 사태를 반성의 계기로 삼고 매년 되풀이 되는 고가 교복값 문제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기업윤리’를 바로 세울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7년 3월 2일
뉴라이트 교사연합 상임대표 두영택
◎ 연락 및 문의처 :
뉴라이트 교사연합 (사무처장 오영세 016-224-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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