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운동의 ‘발전적 경쟁상대’격인 뉴라이트네트워크와 뉴라이트전국연합 측이 ‘교육문제 합심 대응’이라는 공감대를 갖고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네트워크 소속 자유주의연대·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자유교원조합과 전국연합 산하단체 뉴라이트교사연합·뉴라이트학부모연합 등 양측 단체 대표들은 지난달 말 서울 모처에서 만나 교육문제에 있어 더 큰 힘을 내기 위해 양측 세력이 연대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이들은 ‘반전교조’,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입각 교육’이라는 공통된 지향점을 갖고 있음에도 ‘따로 똑같이’운동을 펼쳐왔다. 또 뉴라이트전국연합 측의 활동력과 자유주의연대 측의 전략·기획 능력 등 양측의 강점에 대한 서로의 긍정적인 평가가 존재했고 따라서 이번 ‘교육부문 연대’가 성사된 것이다.
이에 따라 양측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교육문제에 대한 효율적인 운동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또 ‘범보수대연합’이라는 최근 추세에 맞춰 이번 ‘교육부문 연대’가 뉴라이트 운동의 다른 분야에까지 확산될지 여부도 ‘기대거리’.
이들은 잠정적으로 오는 대선 때까지 연대활동을 벌이기로 합의했으며 공동사업계획안 등을 만들어 교육혁신 방안에 대한 정책 캠페인 등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뉴라이트교사연합 두영택 상임대표는 4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28일 나와 신지호 대표, 조전혁 교수, 이명희 교수 이렇게 넷이 만나 교육문제 만큼은 같이 가자고 합의했다”며 “우리 측은 ‘싱크탱크’ 측면이 약했고 자유주의연대 측은 활동력이 부족한 면이 있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호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그 동안 양측이 각자 전교조와 반자유주의적 교육정책에 맞서 싸웠지만 이제는 양측이 합심해 더욱 효과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