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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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연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468회 작성일 08-07-25 12:51본문
인연이란 것에 대하여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늘을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더 알지 못한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겨울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안에 또 한 사람을 잉태할 수 있게 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나무와 그늘 사이 바다와 섬 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수천 수만번의 애닯고 쓰라린
잠자리 날개짓이 숨쉬고 있음을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은
서리처럼 겨울 담장을 넘어 오기에
한 겨울에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먹구름처럼 흔들거리더니 대뜸 내 손목을 잡으며
함께 겨울 나무가 될 수 있느냐고
눈 내리는 겨울밤엔 눈 위에 무릎을 적시며
천년에나 한번 마주칠 인연인 것처럼
잠자리 날개처럼 부르르 떨며
그 누군가가 내게 그랬습니다
김현태,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중에서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늘을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더 알지 못한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겨울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안에 또 한 사람을 잉태할 수 있게 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나무와 그늘 사이 바다와 섬 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수천 수만번의 애닯고 쓰라린
잠자리 날개짓이 숨쉬고 있음을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은
서리처럼 겨울 담장을 넘어 오기에
한 겨울에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먹구름처럼 흔들거리더니 대뜸 내 손목을 잡으며
함께 겨울 나무가 될 수 있느냐고
눈 내리는 겨울밤엔 눈 위에 무릎을 적시며
천년에나 한번 마주칠 인연인 것처럼
잠자리 날개처럼 부르르 떨며
그 누군가가 내게 그랬습니다
김현태,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중에서
댓글목록
오주영님의 댓글
오주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연숙대표님, 생각이 많으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만남도 눈 내리는 겨울밤에 눈위에 무릎을 적시며 천년에나 한 번 마주칠 그런 인연입니다...오주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