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지명 교체는 민족 정기의 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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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right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4,104회 작성일 07-01-08 17:23본문
"동해는 애국가에 등장할 정도로 한국인에게는 민족의 정기가 어린 곳이다. 그런 동해를 두고 국적 불명의 ‘평화의 바다’를 운운하는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대변인 논평]
‘동해’ 지명 교체는 민족 정기의 포기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8일 베트남 하노이 한일정상회담 당시 ‘동해를 평화의 바다로 명칭을 교체하자’는 즉석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당시 노 대통령은 “양국간 발전적 관계를 생각한다면 동해나 일본해보다 ‘평화의 바다’같은 새로운 명칭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일본 측은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문제”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 대통령은 ‘평화의 바다’ 발언 이전에 청와대나 외교통상부 등 외교안보라인과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가 어떤 바다인가. ‘동해(East Sea)냐, 일본해(Sea of Japan)냐’는 표기 논란 하나만 봐도 동해를 둘러싼 한-일간 자존심 갈등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래서일까. 내셔널지오그래픽 지도정책위원회도 세계지도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기도 했다.
동해는 애국가에 등장할 정도로 한국인에게는 민족의 정기가 어린 곳이다. 그런 동해를 두고 국적 불명의 ‘평화의 바다’를 운운하는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동해는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이었으며 단순히 ‘동쪽 바다’라는 일반명사가 아닌 대한민국의 영토관할권이 미침을 드러내는 고유명사로 기능해 왔다. 평화의 바다라고 동해를 표기한다면 대한민국과 동해에 관한 주권적 관련성이 모두 사라져 버린다.
이번 발언은 동해의 역사적인 이해관계와 주권적 권리 등 한민족과의 깊은 관련성을 무색하게 만드는 발언이다.
또한 국제 사회에서는 이미 동해와 일본해가 같이 병기되고 있다. 우리가 얻은 기득권까지 포기하는 일이 아닌가.
대통령의 발언이라면 당연히 무게가 있고 신중함이 드러나야 한다. 독도를 ‘다께시마’라고 말해 충격을 안겨줬던 대통령이니 사실 이번 발언도 서슴없이 할 수 있는 대통령이긴 하다.
그러나 당당한 자세로 대일외교를 펼쳐나가도 그간의 기득권을 지켜낼까 말까한 위태로운 국제 정황이 아닌가. 그런 상황에서 동해는 ‘평화의 바다’로, 독도는 ‘다께시마’로 언급해 가며 굴욕적인 입장을 펼치다니 참으로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이 문제에 대하여 마땅히 대통령의 해명 및 대 국민 공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2007년 1월 8일
뉴라이트전국연합 대변인 제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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